[시승+] '모범생' 같은 폭스바겐 투아렉…자존심 회복 나설까

입력 2015-03-18 11:07  

부드러운 가속감과 승차감
내비게이션은 제 역할 못해



[ 김근희 기자 ] 국내 시장에서는 '동생' 티구안에 가려졌지만 폭스바겐의 기술을 집약한 SUV(스포츠유틸리티)는 '투아렉'이다. 페르디난트 피헤이 전 폭스바겐 회장이 "기술력과 위엄을 증명할 수 있는 차를 만들겠다"며 내놓은 차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지난해 435대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투아렉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얼굴을 바꾸고 돌아왔다.

지난 18일 만난 투아렉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답게 얼굴이 더 화려해졌다. 기존의 두 줄이던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라인은 네 줄로 늘어났다. 2% 부족해 보였던 앞모습이 꽉 채워졌다. 눈도 더 커졌다. 고휘도의 바이제논 전조등의 크기는 이전보다 늘어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이어진 수평 라인이 눈에 띈다.

내부 디자인도 외부 디자인과 맞닿아 있다. 일자 라인이 강조됐다. 센터페시아는 깔끔하다. 내부 군데군데 적용된 크롬 장식은 엣지 있다. 개방감이 좋은 파노라마 썬루프는 보는 것만으로 시원하다.

투아렉을 타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통해 영종도 네스트 호텔까지 왕복 232km를 달려봤다.

시승한 느낌은 '모범생' 같았다. 고속 주행성능, 승차감, 정숙성 모두 성실하게 잘 만들어졌다. 직분사 터보차저 방식의 3.0ℓ TDI 엔진과 8단 변속기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

움직임은 큰 덩치와 달리 제빠르다. 액셀 페달을 밟자 아주 부드럽게 가속된다. 계기판의 속도계가 순식간에 160km를 가리킨다. 고속에서도 승차감은 여전하다. 거친 SUV가 아닌 부드러운 SUV다.

다만 시승하는 내내 내비게이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가끔 엉뚱한 길로 안내했다. 과속 단속 카메라도 못 잡아냈다.

시승한 차량은 3.0ℓ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복합 연비는 10.9㎞/ℓ(도심 9.9㎞/ℓ, 고속도로 12.3㎞/ℓ)다. 실제 주행 후 평균 연비는 8.8km/ℓ를 나타냈다. 가격은 8670만원.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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